현장 메모
아랫집에서 누수 연락이 왔을 때 — 첫날 순서와 소견서에 적히는 항목
게시 2026-09-13
아랫집에서 누수 연락이 왔을 때 대부분 첫 질문은 “얼마나 물어줘야 하나요”입니다. 그런데 그 답은 보험사와 법률 쪽 영역이라 저희가 드릴 수 없고, 저희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첫날 무엇을 해 두면 나중에 이야기가 정리되는지, 그리고 탐지 뒤 소견서에 어떤 항목이 적히는지입니다. 이 글은 그 순서와 항목만 적은 것입니다. 아랫집 누수 보상 범위나 책임을 단정해 말씀드리지 않는 대신, 어떤 기록이 있어야 보험사·관리사무소·아랫집과의 이야기가 빨라지는지를 저희가 본 대로 정리했습니다. 위로 올라오는 물, 그러니까 역류는 다른 일이라 하수구 역류·반지하 침수 쪽입니다.
첫날 — 물 잠그기·젖은 자리 사진·아랫집과 확인 시간 맞추기
- 계량기 확인 — 집 안 물을 전부 잠그고 계량기 별표가 도는지 봅니다. 도는지 안 도는지를 사진으로 남깁니다. 순서는 수도계량기 확인 메모에 있습니다.
- 보일러 압력 — 압력계 눈금을 찍어 두고 몇 시간 뒤 다시 찍습니다. 떨어지면 난방·온수 쪽입니다.
- 젖은 자리 사진 — 아랫집 천장 얼룩의 위치와 크기, 우리 집 바닥에서 그 위치가 어디인지(욕실·주방·베란다·거실) 짝을 맞춰 찍습니다.
- 당분간 덜 쓰기 — 의심 자리가 욕실이면 샤워 대신 다른 욕실을 쓰고, 그 뒤 얼룩이 마르는지 봅니다. 이것만으로 급수인지 사용수인지 갈리는 집이 많습니다.
- 아랫집과 시간 맞추기 — 탐지 때 아랫집 천장을 같이 봐야 하므로 확인 가능한 시간을 미리 맞춥니다.
첫날 계량기 별표와 밸브 상태를 찍어 두시면, 탐지 당일 장비로 확인한 값과 나란히 소견서에 적힙니다.
어느 물인가 — 급수·난방·배수·우수·결로, 각각 소견서에 적히는 방식
- 급수 — 계량기가 돌고, 쓰지 않아도 젖습니다. 소견서에는 계량기 회전 여부와 압력 시험 결과가 적힙니다.
- 난방·온수 — 보일러 압력이 떨어지고 겨울에 심합니다. 배관 압력 시험과 열화상 자리가 적힙니다.
- 배수 — 샤워·세탁 뒤에만 젖습니다. 배수구에 물을 흘려 재현한 결과와 젖는 시점이 적힙니다.
- 우수·외벽 — 비 온 뒤에만 젖습니다. 강우 뒤 확인 결과와 외벽·창틀 상태가 적히고, 공용부면 관리사무소 몫으로 표시됩니다.
- 결로 — 겨울 새벽에 천장 전체가 고르게 젖습니다. 배관 누수가 아니라는 확인이 적힙니다.
어느 물인지가 갈려야 수리 범위와 누구 몫인지가 정해지고, 저희 탐지 순서는 누수탐지 페이지에 있습니다.
탐지 뒤 소견서에 적히는 항목 — 물 종류·지점·계측 방법·사진·수리 범위·재확인 일정
저희 소견서에는 다음 항목이 들어갑니다.
- 확인한 날짜, 건물과 세대, 함께 확인한 사람(아랫집·관리사무소 입회 여부)
- 물의 종류(급수·난방·배수·우수·결로 중 무엇인지)와 그렇게 판단한 근거
- 새는 지점(방·위치·배관 종류·바닥에서의 깊이)
- 계측 방법(압력 시험 수치, 청음·열화상·가스 탐지 중 무엇을 썼는지)
- 사진(우리 집 의심 자리, 아랫집 젖은 자리, 장비 화면)
- 권장 수리 범위(어느 구간을 열어 어떤 배관을 어떻게 고칠지)와 범위 밖(방수·도배·타일)
- 수리 뒤 재확인 일정과 방법
여기에 금액이나 책임 판단은 적지 않습니다. 소견서는 사실을 적는 문서이고, 그 사실을 어떻게 나눌지는 두 세대와 보험사가 정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소견서의 지점은 장비로 확인한 자리입니다. 젖은 자리와 새는 자리가 다른 집이 많아 사진을 짝지어 남깁니다.
보험사·관리사무소에 넘길 기록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있는 세대는 보험사가 요구하는 서류가 정해져 있고, 그 목록은 보험사 안내에 따르시면 됩니다. 저희 소견서와 사진, 수리 내역서는 대개 그 목록에 들어가는 항목이라 원본을 드리고, 보험사가 추가로 묻는 것이 있으면 사실 범위 안에서 답해 드립니다. 관리사무소에는 새는 지점이 세대 안인지 공용 입상관·외벽인지가 중요하니 그 구분이 적힌 부분을 그대로 전하시면 됩니다. 어느 서류가 보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는 보험사와 법률 영역이라 저희가 말씀드리지 않고, 기록을 정확히 남기는 데까지가 저희 일입니다.
수리 범위와 복구 — 배관 수리까지, 방수·도배·타일은 범위 밖
지점이 확정되면 그 자리만 열어 배관을 고칩니다. 화정·행신 1990년대 세대는 철관 이음이 삭은 경우가 많아 그 구간을 잘라 새 관으로 잇고, 삼송·향동 신축은 이음 시공 상태를 보고 시공 쪽 원인이 의심되면 시공사 하자 접수를 먼저 검토하시도록 안내합니다. 벽이나 바닥을 연 뒤 마감 복구, 아랫집 천장 도배, 욕실 방수 재시공은 저희 범위 밖이라 소견서에 범위로 적어 두고, 그쪽 견적을 받으실 때 기준이 되게 합니다. 수리 뒤에는 계량기와 압력을 다시 확인하고 아랫집 얼룩이 마르는 것을 며칠 두고 보며, 그 결과를 소견서에 덧붙입니다.
삭은 이음은 그 구간만 잘라 잇습니다. 잘라낸 관은 사진으로 남겨 무엇이 원인이었는지 소견서에 붙입니다.
원인을 못 찾았을 때 — 두 번째 탐지를 다른 방법으로 하는 이유
한 번의 탐지로 지점이 안 잡히는 집이 있습니다. 새는 양이 아주 적거나, 물이 배관을 타고 멀리 흘러 젖은 자리와 새는 자리가 층을 달리하거나, 두 가지 물이 섞인 경우입니다. 이때 같은 방법을 반복하기보다 조건을 바꿉니다. 급수라면 압력을 올린 상태로 시간을 두고, 배수라면 각 배수구를 하나씩 재현하고, 우수라면 비 온 직후로 날을 잡습니다. 두 번째 탐지는 첫 번째 결과를 근거로 범위를 좁히는 것이라 소견서에 첫 번째 결과가 정확히 남아 있어야 하고, 그래서 첫날 기록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탐지의 비용 범위는 첫 결과를 보고 다시 말씀드리고 현장에서 확정합니다.
보상은 저희가 정할 일이 아니지만, 기록은 저희가 남길 수 있습니다. 첫날 계량기 사진 한 장이 그 시작입니다.
덧붙이는 문답
아랫집에서 누수라고 하는데 저희 집이 아닐 수도 있나요
있습니다. 윗집 급수관 외에도 아랫집 자체의 천장 속 배관, 외벽에서 들어오는 빗물, 공용 입상관 이음, 겨울 결로가 같은 자리에 얼룩을 만듭니다. 그래서 첫날 계량기와 보일러 압력을 확인해 두시면 "우리 집 급수는 새지 않는다"는 기록이 남고, 탐지에서 어느 물인지 갈라 소견서에 그대로 적습니다.
소견서만 받을 수 있나요
됩니다. 탐지 뒤 수리를 다른 곳에 맡기시거나 관리사무소·보험사 제출용으로만 필요하신 경우 탐지와 소견서까지만 진행합니다. 소견서에는 확인한 물의 종류, 지점, 계측 방법, 사진, 권장 수리 범위가 적히고, 수리 여부는 그 다음에 정하시면 됩니다.
도배·방수까지 해 주나요
저희는 새는 지점을 찾고 배관을 고치는 데까지입니다. 아랫집 천장 도배, 욕실 방수, 타일 복구는 각각 그 일을 하는 곳에 맡기셔야 하고, 소견서에 수리 범위를 적어 두면 그쪽 견적을 받으실 때 기준이 됩니다.
읽어도 판단이 어려우시면 증상 그대로 말씀해 주세요. 원인 후보와 비용 범위를 먼저 안내드리고, 금액은 현장에서 작업 전에 확정합니다.
전화 접수 — 010-5785-0482